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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Neflix<데이팅 앱 사기>, 애나 뺨 때리는 사이먼

by HYEM 2023. 7. 30.

"The Tinder Swindler, 당신을 노린다"

이 영화는 한 여자의 고백에서 시작합니다.

그녀는 데이팅 앱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고 고백합니다. 

그 남자는 범상치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다이아몬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그녀와 인사를 나눈 첫 날 전용기를 타고 함께 해외로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그 남자는 전 세계를 누비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었고,

엄청난 재력의 소유자였으며, 그의 부를 증명하듯이 매우 매너있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녀는 그와 사랑에 빠졌고, 그와의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행복이 확신이 되어갈 때 쯤, 그는 그녀에게 거액의 돈을 여러차례 빌렸고

그녀의 사랑은 사기와 배신의 결말을 맺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같은 피해자들이 여럿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장르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영국에서 제작되어

2022년 2월 공개 되었습니다. 

러닝 타임은 113분으로 2시간이 채 안되는데,

몰입감이 높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펼쳐져

체감 시간은 1시간도 채 안되는 듯 했습니다. 

 

사건에 관련된 이들의 생생한 인터뷰와 방대한 자료,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연출까지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작품성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시 <애나 만들기>에 너무 몰두해 있어, 이 작품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애나 만들기>도 너무 훌륭하고 흥미로운 작품이지만,

이 <Tinder Swindler>역시 그에 못지 않는 명작이라고 꼽고 싶습니다. 

 

"상상 그 이상의 스케일"

관전 포인트 하나,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에 믿을 수 없는 스케일

'데이팅 앱 사기'는 10년 전 부터 주변 친구, 혹은 친구의 친구, 혹은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이야기로 흔하게 들어왔던 소재 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에 쉽게 몰입이 될 수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 영화속 '사이먼'의 사기 스케일은 현실을 뛰어 넘는 초 인류적 스케일입니다. 

마치 여러 드라마 작가들이 모여서 아이디에이션을 해도 이 정도 스케일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은 만큼의 규모입니다. 

영화가 처음 시작하고 10분만에 '전용기'가 등장하고,

이 영화에서 사이먼과 함께 등장하는 도시가 약 10개는 되는 듯 합니다. 

 

사이먼이 여자들에게 거짓말로 만든 세계속 그는

아주 극단적으로 부유하고, 극단적으로 유능하며,

그의 사랑은 극단적으로 절대적입니다. 

그 현실감 없는 천국과 지옥으로의 전환이 이 영화의 박진감과 긴장감을 극대화 시킵니다. 

 

관전 포인트 둘, 애나 뺨때리는 사이먼

사이먼은 전무후무한 캐릭터입니다.  

<애나 만들기> 속 '애나'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지만,

돈을 쓰는 스케일로 따지면 사이먼이 애나보다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이먼이 만든 거짓 세계관의 스케일을 보면 그의 배포와 뻔뻔함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데,

이 수준은 사람의 의지나 학습으로 만들어 질 수 있는 수준은 아닌듯 합니다. 

그가 여자들에게 접근하는 과정이나 그녀들을 사로잡는 과정, 그리고 돈을 얻어내는 과정들은 

현실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들을 경계하고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영감을 줍니다. 

 

저는 무엇보다 마지막 결말에서의 사이먼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피해자들이 모여서 사이먼에게 복수하는 내용은 너무 통쾌하고 짜릿했지만,

그와 별개로 사이먼이 죄값을 치르고 난 이후의 이야기가 기괴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애나 만들기>와는 또 다른 사기꾼의 결말인데,

그 결말이 믿을 수 없어 그의 현실 인스타그램을 몇번이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누군가 그의 이야기를 다룬 후속 영화를 만들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 셋, 유럽 배경의 미국 스러운 이야기

이 영화의 배경은 유럽입니다. 

그는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유럽의 여러 국가와 도시를 누비며 사기를 칩니다. 

Tinder는 너무나도 미국 스러운 앱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Tinder 사기꾼이 유럽을 배경으로 활약하고 다닌 이야기가 좀 더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유럽을 너무 좋아하는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유럽 여러 도시들의 배경이 바뀌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흐름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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